폐암 표적 치료제 후보물질…내년 환자 대상 임상 1/2상 진입 기대

[증권경제신문=이해선 기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 대표 이정규)는 지난 19일 폐암 표적 치료제 후보물질(임상명 BBT-176)의 환자 대상 임상 1/2상 착수를 위해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IND)을 동시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BBT-176은 C797S 특이 EGFR 돌연변이를 표적 치료하는 표피성장인자수용체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EGFR-TKI)다. C797S 변이는 비소세포폐암의 3세대 치료제인 타그리소 치료 후 나타나는 획득 저항성 변이로 알려져 있다. 

브릿지바이오는 C797S 포함 돌연변이가 유도된 마우스 종양 모델에서 우수한 종양 억제 효능을 확인했다. 항EGFR 항체와 병용할 경우 효능이 더 향상된다는 데이터도 확인했다. 

내년 중 국내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용량상승시험을 착수할 계획이다. 이후 미국과 한국에서 추가 임상연구를 진행한다. 임상 1/2상을 통해 BBT-176의 안전성·효능·내약성을 종합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그동안 3세대 치료제의 저항성 변이 이후로, 치료 옵션이 없었던 환자들을 위한 4세대 EGFR-TKI 약물 BBT-176의 임상시험을 신청하게 돼 뜻 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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