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랩지노믹스·수젠텍·피씨엘 등 14~22% 동반 하락 중

(사진=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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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지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이 공포감에 휩싸이고 있다. 

지난밤 12일(현지시각) 미국과 유럽 증시는 10% 안팎의 대폭락을 기록하며 지난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국내 증시에도 충격이 이어졌다. 13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개장 직후부터 동반 폭락하면서 시장 매매거래가 일시 중단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서킷브레이커가 이뤄진 뒤 추가로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 테마주로 분류되며 주목받았던 기업들도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 씨젠(096530)은 전 거래일보다 14.60% 떨어진 4만8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씨젠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진단키트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4개 국내기업 중 한 곳으로 세계 각국으로부터 진단키트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에 최근 강세를 보여왔다. 

지난 2월 초 2만9000원대에서 거래됐던 씨젠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10일 6만9800원까지 치솟았다. 한달 반여만에 주가 상승률은 140%에 달한다.

같은 시각 또 다른 진단키트 업체인 랩지노믹스(084650) 역시 21% 넘게 하락 중이다. 수젠텍(253840)과 피씨엘(241820)도 각각 20.96%, 22.59% 급락하고 있다. 

한편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란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급등 또는 급락하는 경우 주식매매를 일시적으로 정지하는 제도다. 한국거래소는 지수가 전일 대비 8% 이상 하락하는 상황이 1분간 지속되는 경우에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한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 주식매매는 20분간 전면 중단된다. 사이드카(side car)는 선물가격이 코스피시장의 경우 전일 종가 대비 5%, 코스닥시장은 6% 이상 변동 상태가 1분간 지속될 때 매매를 5분간 정지하는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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