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단계 임상실험서 효과 확인…환자 대부분 열과 호흡기 증상 완화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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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이해선 기자] 미국 바이오기업 길리어드가 개발 중인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게 알려지며 이 업체의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15% 넘게 올랐다.

에볼라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 중이었던 렘데시비르는 3단계 임상실험에서 코로나19 치료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미국 의학전문매체 스탯 뉴스에 따르면 시카고대에서 현재 진행 중인 3단계 임상실험 결과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들 대부분이 렘데시비르 치료 이후 열과 호흡기 증상이 크게 완화해 일주일도 되지 않아 퇴원했다.

캐슬린 멀레인 시카고대 감염병학과 교수는 스타트뉴스에 “렘데시비르 치료를 받은 우리 환자들이 이미 퇴원했다는 것이 가장 좋은 소식”이라며 “렘데시비르 투약에도 사망한 환자는 2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한 CNBC방송은 시카고대 임상시험에 125명 환자가 참여했고 이 중 113명은 중증환자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증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렘데시비르 임상의 공식 결과는 이달 나올 예정이며 증상이 심하지 않은 일반 확진자에 대한 임상결과는 다음달 공개될 전망이다.

한편 이 같은 소식에 미국 증시 지수선물은 최대 3%의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선물은 약 3% 올랐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선물은 2.8%, 나스닥종합지수 선물은 1.8%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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