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치료 플랫폼 결합해 '코로나19' 비롯한 암 치료백신 공동개발

[증권경제신문=이해선 기자] 에이치엘비(028300, 대표 진양곤)는 자사가 인수한 미국의 이뮤노믹 테라퓨틱스(Immunomic Therapeutics)가 리플리캣 바이오사이언스(Replicate bioscience)와 백신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이뮤노믹의 면역 백신플랫폼 기술인 ‘UNITE’와 리플리캣 바이오의 RNA치료 플랫폼인 ‘SynRGY’를 결합해 코로나19 백신 및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앱스타인 바이러스(EBV) 관련 암 치료백신을 공동개발 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리플리캣 바이오는 자가복제 RNA에 대한 플랫폼 기술인 SynRGY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약물내성이 있는 암에 대해 면역세포를 인지시키는 기술을 활용해 암과 감염질환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뮤노믹은 이번 계약과 별도로 리플리켓의 지분 투자에도 참여했다. 이에 대해 지혁주 에이치엘비 부사장은 “협업을 통해 이뮤노믹의 핵심기술을 다양한 분야로 빠르게 확장하고, 동시에 협업회사의 지분을 함께 인수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에이치엘비 바이오 생태계의 분야별, 지역별 영역을 확장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윌리엄 헐 이뮤노믹 테라퓨틱스 대표는 “확장성이 높은 UNITE 플랫폼과 RNA 치료제 플랫폼 기술인 SynRGY의 결합은 더욱 강력한 치료제 개발을 이끌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 개발 등 양사의 협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뮤노믹은 현재 교모세포종에 대한 세포치료제 임상 2상과 함께 치료백신 개발을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준비 중이다.

최근 열린 미국암연구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0)에서 메르켈 세포암 치료제인 ITI-3000에 대한 동물시험결과를 발표하는 등 UNITE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적응증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뮤노믹의 UNITE 플랫폼은 강력한 항원 특이적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기술로, 특히 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강점이 있어 코로나19 백신개발에 유리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이뮤노믹은 코로나19 백신개발을 진행 중이며, 동물 임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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