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젠 2분기 실적발표…코로나 영향에 2분기 매출은 7%↓

유럽판매제품 3종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유럽판매제품 3종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증권경제신문=이해선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대표 고한승)는 상반기 유럽지역 제품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9% 증가한 4697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지역 마케팅 파트너사 바이오젠은 22일(미국 현지시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3종  △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의 상반기 유럽 시장 매출은 3억9040만달러(약 4697억원)로 전년 동기(3억5880만 달러) 보다 9% 늘었다.

2분기 제품 매출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보다 7% 감소한 1억7160만달러(약 2064억원)에 그쳤다. 코로나19 여파로 의약품 처방이 감소하는 등 일시적으로 시장이 축소한 탓이다.

의약품 시장 조사 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4월의 유통 물량은 3월 대비 ‘베네팔리’가 속한 에타너셉트 성분 의약품 시장과 ‘임랄디’가 속한 아달리무맙 성분 의약품 시장에서 각 13%씩 하락했다.

2분기 매출 하락에도 1분기 호실적 덕에 상반기 누계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

1분기에는 코로나19에 따른 현지 판매사들의 선제적 물량 확보 요청으로 분기 최대 제품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한 2억1880만달러였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제품의 유럽 점유율은 확대 추세에 있다.

2016년 1분기 출시된 이래 누적 판매 약 2조원(16억8250만달러)에 달하는 ‘베네팔리’는 올해 4월 기준으로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격차를 1% 미만으로 좁혔다. 총 5개의 경쟁 제품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유럽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는 ‘임랄디’가 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현재 유럽의 의료 체계는 정상화되고 있으며, 당사는 안정적인 제품 공급 체계를 바탕으로 환자들이 적기에 처방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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