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하루' 브랜드로 마스크 시판 수출…미국 FDA 등록 진행중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이미 지난 한해 영업이익 넘어서

[증권경제신문=한행우 기자] 에어컨·공기청정기용 필터 국내시장 점유율 70%에 달하는 크린앤사이언스(045520, 대표 곽규범)가 올해에는 마스크 대량 생산에 나서 짭짤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크린앤사이언스는 MB(Melt Blown) 설비를 갖추고 공기청정기용 HEFA 필터 등을 생산하고 있는데, 올해 코로나19 발발을 계기로 마스크용 필터와 원단 사업에 집중했고 마스크용 MB필터 수요가 폭증하며 주목 받았다.

특히 올해 3월초 마스크 품귀사태 당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크린앤사이언스 정읍공장을 방문, “마스크 필터 생산 확대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협조를 당부하며 역할이 부각됐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마스크용 MB필터시장은 10여 곳이 생산을 담당하는 과점시장이며 그 중 크린앤사이언스가 최대 업체다.

실제 이 회사의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기존 에어컨·공기청정기용 필터 매출은 22% 감소했으나 마스크용 MB필터 매출이 460%나 급증, 호실적을 견인했다.

크린앤사이언스는 MB필터 생산에 그치지 않고 마스크설비를 갖춰 마스크를 직접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 6월 식약처로부터 KF94 허가를 획득했다. 현재 ‘맑은하루’ 브랜드로 시판 및 수출을 하고 있다.

올해 3월 부직포(Melt Blown) 5, 6호기를 준공했으며 7월에는 신규 마스크 생산설비(KF94, 덴탈)를 설치했다. 미국으로 마스크 수출을 위해 현재 FDA 등록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회사 관계자는 "미국 FDA 등록을위해 현재 노력 중"이라고 20일 확인해 주었다.

업계는 MB필터의 고정 수요로 크린앤사이언스가 향후 매 분기 50~60억원 상당의 영업이익을 기본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3분기에는 마스크 매출이 증가하고 4분기는 마스크 매출이 기존 필터 매출을 완전히 능가할 전망이다.

이 회사 올해 상반기 매출은 779억, 영업이익은 123억원으로 지난 한해 매출(1183억원)의 66% 가량을 상반기 이미 달성했으며 2019년 영업이익 108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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