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말 699조원 국가채무 9개월 지나 800조원

(이미지=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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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나라빚이 사상 처음으로 800조원을 넘어섰다.

1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11월호’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800.3조원으로, 전월대비 6.2조원 증가해 사상 처음으로 800조원을 돌파했다.

세부적으로 국고채권 잔액이 3조원 증가했고, 국민주택채권 잔액(1.6조원), 외평채권 잔액(1.6조원)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6.2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채무는 지난 2019년 말 699조원이었지만 불과 1년 도 안돼 무려 100조원이 훌쩍 넘어선 상황이다.

또 올해 9월까지 국가 수입 누적은 총 354.4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1조원 감소했고, 지출은 434.8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8.8조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통합재정수지는 80.5조원 적자(전년동기대비 53.9조원), 관리재정수지는 108.4조원 적자로 전년동기대비 51.4조원 늘어났다.

또 올해 9월까지 국유재산 현액은 1128.1조원으로 전월대비 0.3조원 증가했고, 이에 따른 관련 수입은 1785억원으로 토지, 건물, 기계기구 등의 매각대는 950억원, 그 외 재고자산 등의 매각수입은 650억원, 대여료 142억원, 변상금 40억원 등이 있다.

한편 이에 대해 기재부 한 관계자는 “소득세 증가 등 총수입 증가에도 불구, 4차추경 집행 등 총지출 증가효과가 크게 나타남에 따라 재정수지 적자 기록했다”며 “재정수지, 국가채무는 예년 추세대로 진행중이며, 연말까지 4차 추경 전망인 814조원 수준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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