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역대 2위에 달하는 992억불 수출 기염…2021년 전망은 '맑음'

이재용(오른쪽 두번째) 삼성전자 부회장이 4일 열린 경기도 평택사업장을 방문해 EUV 전용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재용(오른쪽 두번째) 삼성전자 부회장이 4일 열린 경기도 평택사업장을 방문해 EUV 전용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코로나19, 화웨이 제재 등 영향에도 불구, 한국의 반도체 수술은 992억불로 역대 2번째 실적을 달성했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지난해 반도체 수출 동향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 해 반도체 수출 규모는 992억불로 전년비(939억불) 5.6% 증가해 역대 최고였던 2018년 1267억불에 이은 2위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 경우 ‘코로나쇼크’ 속에서도 6개월 연속 플러스, 4개월 연속 두자리수 증가율로 총수출 성장기여도 +1.0%p를 기록키도 했다.

이에 산업부는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에서 반도체 산업은 수출회복세 주도로 우리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영향으로 모바일 내 수요는 부진했으나, 비대면 경제 가속화에 따른 서버·노트북 분야 수요 견조로 선방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모바일 내 수요의 경우에도 5G 본격화, 중국 시장 스마트폰 점유율 확보 경쟁 등에 따라 하반기부터는 수요 회복세를 시현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무엇보다 미래 전망도 밝다. 

2021년 세계경제는 5.0% 내외, 세계교역은 7.2%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전망기관은 세계 반도체 시장이 이를 뛰어넘는 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2-20년 대비 약 8~10% 증가, 메모리 시장은 약 13~20%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 올해 반도체 수출은 2020년(992억불) 대비 10.2% 증가한 1075~1110억불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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