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경제신문=손성창 기자]제네시스가 4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진출을 공식선언했다. 유럽 언론을 대상으로 콘퍼런스 콜을 통해서였다. 연내 유럽 시장 판매를 위한 전략 차종도 출시할 계획이다. GV80은 타이거 우즈 사고로 관심이 집중됐다.
유럽에서는 올해 6월부터 제네시스 대형 세단 G80과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GV80 차량 주문을 받는다. 중형 스포츠 세단 G70과 중형 SUV GV70도 출시된다.제네시스는 2015년 독립 브랜드로 출범해 미국, 캐나다, 러시아, 중동, 호주에 진출했다. 올해 3월까지 전 세계에 약 47만5천대의 제네시스를 판매했다.
제네시스는 2022년까지 3종의 전기차를 투입해 전동화 브랜드로의 전환도 추진한다. G80 전동화 모델과 전용 전기차를 포함한 전기차 2종도 출시할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옴니채널을 통해 유럽을 공략한다.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차량을 직영 판매하는 전략이다.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동일한 가격으로 차량을 판매한다.
제네시스는 독일 뮌헨, 영국 런던, 스위스 취리히에 차량 체험 공간인 '제네시스 스튜디오'를 개소한다. 3곳의 스튜디오에서 오프라인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대리점 방문 없이 비대면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판매 플랫폼도 선보인다.
'제네시스 퍼스널 어시스턴트'를 통해 차량 구매부터 사후 관리까지의 서비스·5년 케어 플랜을 통한 보증·긴급출동 서비스·차량 대차 서비스·무선 업데이트 기능(OTA)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말 출범 5주년을 맞았다. 이번 유럽 진출을 통해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위상이 강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유럽에서 차별화된 맞춤형 고객 서비스를 통해 유럽 소비자를 사로잡을 계획이다.
장재훈 제네시스 브랜드 사장은 "지난 5년간 탁월한 디자인과 품질, 진정성을 인정받아온 제네시스가 유럽에서 브랜드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연다"고 안내했다. "제네시스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완성한 럭셔리 자동차를 유럽에 소개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미닉 보쉬 제네시스 유럽 법인장은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의 고향인 유럽에 제네시스를 론칭한다"고 설명했다. "제네시스는 우수한 자동차와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4월 초 중국에서 '지에니사이스'(제네시스의 중국명) 론칭을 공식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