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CI/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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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손성창 기자]21일 한미정상회담 앞두고 현대차(005380)가 2025년까지 미국에 한화 8조1417억원을 투자해 미국 현지에서 전기차 생산한다는 계획을 전격 발표할 전망이다.

지난 13일 현대차미국법인(HMA)에 따르면 현대차는 미국 내 제품 경쟁력 강화와 생산설비 향상 등에 대한 투자 외에 전기차, 수소,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에 총 74억달러(한화 약 8조3천879억원)를 투자하는 방안을 최종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달 미국을 찾아 미국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차 정책에 맞춰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를 현지 생산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앨라배마 현대차 공장에 들러 아이오닉5의 현지 생산을 위한 제반 사항을 점검한 후 24일 귀국했다.

업계는 현대차·기아가 전기차 모델의 현지 생산을 추진하는 것은 미국 내 전기차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때문이고 미국 전기차 시장이 2025년 240만대, 2030년 480만대, 2035년 800만대 등으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기차 미국 생산을 위한 투자를 통해 안정적으로 전기차를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확고한 전동화 리더십을 확보하겠다. 미국 전기차 신규 수요 창출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국내 전기차 생산 물량의 이관은 없으며 국내 공장은 전기차 핵심 기지로서 역할을 지속하게 된다"라고 일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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