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 동안 업무 벗어나 개인별 맞춤형 건강증진 프로그램 참여

쿠팡케어 선순환. 사진=쿠팡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쿠팡이 배송직원인 쿠팡친구(쿠친)들을 대상으로 ‘쿠팡케어’ 프로그램을 본격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쿠팡이 의료∙헬스케어 분야 전문가들과 공동으로 개발한 ‘쿠팡케어’는 혈압∙혈당 등 건강 지표가 상대적으로 높은 배송직원들을 대상으로 한달 동안 배송 업무를 멈추고 건강관리에만 집중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급여는 평소와 같이 지급된다.

쿠팡은 이를 위해 종합병원 건강관리센터장을 역임한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채용하고, 외부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프로그램을 설계해 지난달 말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에게는 영양섭취, 운동, 질환 관리 등에 대한 전문가의 건강증진 교육이 제공되며, 전문가 상담 등을 통해 개인별로 최적화된 식단, 운동, 금연과 금주, 수면 및 스트레스 관리 등 목표를 달성하도록 지원이 이뤄진다.

재미의 요소도 도입했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각자 연예인이나 유명 스포츠 스타 등 이상형을 롤모델로 설정하고 4주 동안 롤모델에 최대한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참가자들은 단체 대화방을 통해 각자의 노력과 건강증진 현황을 게시해 서로의 노력을 독려하고 정보도 공유하고 있다. 

강한승 쿠팡 경영관리 총괄 대표이사는 “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에 따라 ‘쿠팡케어’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며 “쿠팡의 직고용 및 주5일제 근무와 더불어 이번 프로그램 역시 택배물류업계의 새로운 기준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쿠팡케어 이전에도 쿠팡은 자체적인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택배물류업계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왔다는 평을 받아왔다. 쿠친들은 기본적으로 산재보험 등 4대보험에 가입되며 내시경, 초음파검사 등이 포함된 종합건강검진을 매년 제공한다. 이와 별도로 야간근무 배송직원들은 물론 단기직 직원들까지도 특수건강검진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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