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가동중단' 베이징1공장 매각 추진…막바지 조율중

[증권경제신문=김성근 기자] 현대자동차 중국 베이징1공장 매각이 점쳐지고 있다.

28일 중국 매체 미래자동차일보 등 국내 업계 상황을 종합해보면 현대차는 베이징 1공장이 소재한 베이징 순이구와 1공장 부지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재 막바지 조율중이라는 현지 보도도 나오고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는 해당 공장의 중국의 한 전기차 생산 업체와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해당 매체는 “최근 중국의 전기차 업체 직원들이 현대 베이징1공장을 자주 찾아왔다”고 언급했다.

일단 해당부지는 현대차가 공장 소재 순이구와 부지 매각 작업을 벌인 뒤 순이구가 중국 업체로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현지에서는 리오토 등 중국 전기차 업체가 구입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 매각 비용은 약 1조 500억 규모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베이징현대 1공장은 현대차가 베이징자동차와의 합작으로 지난 2002년부터 생산을 시작한 1호공장으로 연간 30만 대 규모를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17년 성주 사드 배치 문제로 중국의 보복이 시작되면서 그 여파로 판매까지 줄어 지난 2019년 4월 이후 2년이 넘게 공장은 멈춰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