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경제신문=손성창 기자] 현대로템(064350)은 16일 수소를 중심으로 한 미래의 철도사업 방향성 제시를 위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RailLog Korea 2021)’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에 2664㎡(약 805평)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차세대 신기술들을 선보인다. 수소전기트램과 수소충전시스템 등 수소관련 기술을 제시하며 수소사회 구현을 위한 미래 로드맵을 나타낸다.
이번에 실물로 선보이는 수소전기트램은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와 전기 배터리를 조합한 혼합 하이브리드 방식의 콘셉트 차량이다. 3모듈 1편성으로 구성된 이 차량은 수소 1회 충전에 최고속도 시속 80km, 최대 150km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
현대로템의 디스펜서는 수소차에 수소를 주입할 수 있도록 직접 개발된 일종의 충전 노즐이다. 이 디스펜서의 특징은 충전할 때 발생하는 결빙을 압축 가열 공기로 제거할 수 있는 있다.
아울러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수소추출기의 소형 목업(Mock-up, 모형)도 함께 드러냈다. 수소추출기는 촉매제를 제외한 전 부품의 국산화가 완료됐으며 하루 640kg의 수소를 추출할 수 있다.
덧붙여 국내 첫 시속 320km급 동력분산식 고속전철의 실물을 공개한다. 이 차량은 지난 1월 영업운행을 개시한 시속 260km의 ‘KTX-이음’과 동일한 규격으로 제작됐으며 8량 1편성으로 구성된다.
또한 IoT(사물 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4차 산업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와 한국형 열차신호시스템(KTCS-2)도 함께 선보인다.
현대로템(064350)은 현재 전일종가 2만4000에서 200원오른 2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