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부터 입주 이후까지 탄탄한 수요로 집값도 안정적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8월 여름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분양시장에서 학세권 등 교육 환경이 좋은 단지들이 속속 분양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이 경남 양산 평산동에서 '양산 코아루 에듀포레'를 분양한다. 단지 바로 앞에 유치원, 천성초, 웅상중, 웅상여중, 웅상고가 위치하고 있는 학세권 단지다. 특히 이 곳은 일대에서 유일하게 중고교가 있는 곳이라 학부모 수요자들 선호도가 높다. 단지는 총 225가구 규모며 전용면적 59㎡ 단일면적으로 설계됐다. 이마트트레이더스, 웅상체육공원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7번국도 우회도로 개통으로 울산, 부산 방면으로 이동이 더욱 빨라졌다. 

인천 연수구 옥련동에서는 서해종합건설이 KTX 송도역 서해그랑블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59㎡, 총 215가구 규모다. 단지에서 반경 500m 거리에 옥련초, 옥련중, 송도고, 옥련여고 등 초중고교가 모두 밀집돼 있다. 수인분당선 송도역 역세권이며 송도역은 인천발 KTX 등을 환승하는 복합환승센터로 개발 돼 교통여건이 더욱 좋아진다. 

경기 수원 이의동 광교신도시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를 분양한다. 총 211가구 규모며 신분당선 광교중앙역 역세권이다. 단지 인근이 광교에듀타운으로 불리며 학교, 학원가 등이 잘 갖춰져 있다. 이외에 두산중공업이 전남 순천의 강남으로 불리는 조례동에서 트리마제 순천을 분양한다.

한편 좋은 교육환경 지역 내 단지들 분양, 주택가격 등에서 강세다. 올해 3월 서울 광진구에서 분양한 자양 하늘채 베르는 165가구로 규모가 작은 단지였지만 청약률이 무려 367.37대 1을 기록하며 완판됐다. 이 아파트는 자양초, 광양중고, 건국대학교 등 학교들로 학부모들의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률에서 당당히 2위에 이름을 올렸던 단지는 불과 100가구 규모 '고덕 아르테스 미소지움' 아파트다.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자리잡은 이 아파트는 한영중고, 한영외고 등 학군수요가 몰리며 평균 537.08대 1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학세권 단지는 가격 상승도 두드러진다.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에 자리잡은 '힐스테이트 운정' 전용 84㎡는 1년전 6억4600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 6월, 9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쓰게 됐다. 이 아파트는 단지 내에 초등학교(산내초)가 있고 운정고가 바로 접하고 있는 학세권 단지다. 

업계 전문가는 "최근 아이들 학습저하를 우려하는 학부모들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을 만큼 코로나19 이후 아이들 교육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면서 "때문에 상대적으로 좋은 교육환경을 갖춘 지역을 중심으로 새 아파트를 구입하거나 분양을 받으려는 움직임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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