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휴젤
사진= 휴젤

[증권경제신문=김지은 기자] GS그룹 컨소시엄의 휴젤 인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바이오 분야에 본격 진출할 것이란 전망이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휴젤 매각을 추진 중인 글로벌 PEF 운용사 베인캐피털과 주관사 BoA메릴린치는 다음주 중으로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베인캐피털은 휴젤의 지분 44%를 가지고 있는 최대주주로 지난달 예비 입찰을 거치지 않고 바로 본 입찰을 진행했다.

이러한 가운데 GS가 구성한 컨소시엄은 2조원 정도의 인수가격을 제안해 베인캐피털이 제시한 희망가격(2조2600억원)에 가장 근접해 우선협상대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GS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인베스트먼트, 중국 PEF 운용사 CBC그룹(옛 C브릿지캐피탈), 중동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 무바달라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 중 GS가 총 인수금액의 절반을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GS그룹 관계자는 "소수지분 투자 방안을 검토한 바 있으나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휴젤은 2001년 설립된 보툴리눔 톡신 전문 바이오 기업으로 현재는 시장점유율 50%로 국내 1위까지 성장했다. 일본, 대만, 베트남 등 27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 시장 진출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은 2110억원, 영업이익 780억원으로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45억원, 영업이익 26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33.7%, 영업이익은 59.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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