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단독정상회담 및 오찬 회담은 방미 마지막 날인 16일(현지시간) 펼쳐진다. 사진은박근혜 대통령이 2013년 5월 7일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한ㆍ미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13일 오후 미국 순방길에 오른다. 한미 정상회담 개최일은 현지시간으로 16일. 오바마 대통령의 공식 초청은 박 대통령 취임 이후 두 번째이고 오바마 대통령과의 단독 정상회담은 네 번째다.

박근혜 대통령은 3박4일간 워싱턴에 머물면서 안보와 경제, 투 트랙 정상외교를 펼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을 수행하는 국무위원은 윤병세 외교, 한민구 국방, 윤상직 산업부장관이다. 또한 대통령 정무특보인 새누리당 윤상현, 김재원 의원이 동행한다.

청와대는 이번 방미의 의미 및 기대성과로 △한미 정상차원의 전략적 협력 강화 △대북 공조 재확인 △동북아 평화와 협력 증진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한미협력의 새로운 지평 확대 등 5가지를 꼽았다.

◆ 역대 최대규모의 경제사절단과 동행…중소·중견기업만 115개

박 대통령은 14일 한미첨단산업파트너쉽 포럼, 15일 한미 재계회의 등 실효성 있는 한미 경제 외교를 펼치기 위해 164개사 166명의 경제사절단과 함께 간다. 이번 경제 사절단은 지난 중국 전승절 당시 경제사절단 156명보다 10명 많은 역대 최대 규모다.

경제단체에서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5명이, 대기업에서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지난 8월 사면복권된 최태원 SK 회장 등 22명, 중소‧중견기업에서는 김상헌 네이버 대표, 이승진 메디포스트 대표 등 115명이 동행한다. 그 밖에 11개 공공기관, 11개 협회 대표가 함께 한다.

◆ 박 대통령 3박4일 방미 일정…안보와 경제, 투 트랙 외교

14일 박근혜 대통령은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로 공식일정을 시작한다. 이후 나사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한 뒤 한미 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과 한미 우호의 밤 만찬 등 경제 외교를 펼친다.

15일에는 미국 국방부(펜타곤)를 방문한다. 박 대통령의 펜타곤 방문은 취임 후 첫 번째이자 역대 두 번째다. 박 대통령의 펜타곤 방문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중국 경도론을 불식시키는 한편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한 의지로 해석된다.

이후 박 대통령은 조 바이든 부통령 주최 만찬에 참석한 뒤 한미재계회의에서 경제 외교를 이어간다. 이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설을 통해 미국 전·현직 고위 인사와 학계 인사 등 미국 여론 주도층을 대상으로 한국의 외교안보 정책을 알린다.

오바마 대통령과의 단독정상회담 및 오찬 회담은 방미 마지막 날인 16일 펼쳐진다. 양국 정상은 한미동맹 발전, 북핵 문제 등 대북공조 방안, 동북아 평화·안정·번영을 위한 협력,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하고, 공동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