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신작 '블레이드 & 소울2' 부진에 주가 폭락 

[증권경제신문=전수민 기자] 26일 신작 모바일 MMORPG ‘블레이드 & 소울2’을 야심차게 출시했던 엔씨소프트(036570, 대표 김택진)의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6일 15.29% 하락한 70만 900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27일에도 7.05% 하락한 65만 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틀간 시가총액은 약 4조원 가량 감소했다.

26일 출시한 ‘블소2’가 혹평 속에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블소2는 역대 최고 기록인 746만명이 사전예약하며 출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출시 이후 이용자들로부터 실망스럽다는 비판이 나오기 시작했다. 

가장 많이 지적받는 부분은 리니지 시리즈와 유사한 과금체계다. 

엔씨소프트는 블소2 출시 전 여러차례 리니지와는 다른 과금체계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명칭만 다를 뿐 세부 내용와 구조는 리니지와 큰 차이가 없는 과금요소를 갖고 있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엔씨소프트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09만원이었던 목표주가를 70만원으로 하향조정 했으며, 삼성증권 역시 91만원에서 72만원으로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