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김택진 CEOCCO 홈페이지
NC 김택진 CEOCCO/홈페이지

[증권경제신문=손성창 기자] 엔씨소프트(036570, NC)는 '리니지W’의 2차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리니지W는 리니지 지식재산권(IP)의 글로벌화를 목표로 기획한 콘텐츠입니다. 비즈니스모델(BM)은 대폭 축소했습니다"라고 발표했다.

해럴드 경제는 NC가 30일 오전 최근 출시한 모바일 게임 ‘블레이드&소울2’가 이용자(유저)들의 비판을 받던 기존 과금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했다는 불만과 비판을 받는 가운데, 리니지W는 "기존 게임과 다를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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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리니지 시리즈의 대표적 과금 시스템인 ‘아인하사드의 축복’을 도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아인하사드의 축복은 게임 내에서 경험치와 아이템 획득률에 영향을 미치는 시스템인데, 유저들로부터 과금을 지나치게 유도한다는 비판을 많이 받았다. 또한 다른 게임 내 시스템인 변신과 마법인형 시스템도 게임 플레이를 통해 얻을 수 있도록 과금으로 이어지도록 디자인했다.

블레이드&소울2 사태로 NC는 "출시 시점 뿐만 아니라 서비스 종료 때까지, 아인하사드의 축복은 물론 비슷한 시스템도 도입하지 않는다"며 "액세서리는 게임 내 보스 쟁탈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고, 유료 아이템으로 판매하는 액세서리 슬롯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NC가 추가적으로 쇼케이스를, 내달 3일 지난 2004년 이후 17년 만에, 도쿄게임쇼에서 개최한 것은, 리니지W를 선보이기에 앞서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을 끌어올리는 전략이다라는 것이다. 또 NC가 최근 출시한 신작 모바일게임 ‘블레이드&소울2’ 흥행 실패로 인한 분위기를 반전하기 위해 이용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블소2는 사전 예약 700만명 이상으로 NC의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관심을 모았지만, 그동안 유저들의 비판이 거셌던 기존 과금 시스템을 유지해, 출시 직후 ‘겉모양만 바꾼 리니지’라는 혹평이 나왔다. 

이에 차기작 ‘리니지W’의 흥행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김택진 대표가 “마지막 리니지를 개발한다는 심정으로 준비한 프로젝트"라고 언급했다. 그동안 국내에서만 경쟁력을 입증했던 기존 리니지 시리즈가 ‘월드와이드’ 컨셉트로, 글로벌 이용자 공략에 나섰다지만 국내의 이용자(유저) 신뢰는 언제 회복될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 17일에는 김택진 대표가 직접 사내 메일을 통해 각종 비판에 대해 사과하며 반성과 변화를 약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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