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순파’ vs ‘진매파’의 대결구도
배우 남궁민 진라면 신규 광고공개 이후 ‘진순’ 매출 25.9% 증가

오뚜기 진라면 순한맛 광고에 들당한 남궁민(사진=오뚜기)
오뚜기 진라면 순한맛 광고에 들당한 남궁민(사진=오뚜기)

[증권경제신문=손성창 기자] 오뚜기 ‘진순(진라면 순한맛)’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뚜기 진라면 대립 구도로 등장하면서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오뚜기에 따르면 진라면 순한맛을 좋아하는 ‘진순파’와 진라면 매운맛을 좋아하는 ‘진매파’가 서로를 ‘맛잘알(맛을 잘 아는 사람)·‘맛알못(맛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 부르며 맛을 논하고 있다.

지난 1988년 출시된 ‘진라면’은 오뚜기의 스테디셀러 제품으로 매운맛 위주였던 라면시장에 순한맛과 매운맛을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다. 

특히 ‘순한맛’은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을 무기로 내걸고, 어린이들이나 매운맛에 약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다는 평이다.

또한 오뚜기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진라면 맛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해 11월 12일부터 12월 9일까지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 바 있다. 그 결과 진매파(2만1070명)가 진순파(1만5993명)를 앞섰다. 해당 투표가 진행되던 지난해 11월 25일 트위터에 ‘진라면 순한맛’ 키워드는 전일 대비 약 51배 많은 노출 수를 기록하며, 한국 실시간 트렌드 키워드 4위를 차지했다.

최근 오뚜기는 배우 남궁민을 진라면의 광고 모델로 발탁하고, ‘진라면이 라면의 진리’라는 콘셉트의 신규 광고를 공개했다. 남궁민의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진라면의 이미지에 부합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다는 후문이다. 광고 속 남궁민은 ‘진라면 순한맛’에 어울리는 부드러운 미소와 ‘진라면 매운맛’에 어울리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오뚜기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기호와 입맛이 점차 세분화되는 요즘, ‘진순파’의 열띤 지지를 받으며 성장해온 ‘진라면 순한맛’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진순’의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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