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지난 2021년 보험업계에서 민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NH농협생명(대표 김인태)과 메리츠화재(000060, 대표 김용범)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농협생명의 지난 2021년 보유계약 10만건당 환산 민원건수는 33.3건이었다. 이는 전년 26.8건 대비 24.3% 늘어난 수준으로 생명보험사 중 증가폭이 가장 컸다.

농협생명에 이어 환산 민원건수 증가율이 큰 생보사는 △KDB생명 15.7% △KB생명 7.6% △ABL생명 0.6% 등이었다. 

특히 신한생명은 환산 민원건수가 18.4건으로 전년 대비 32.6%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메리츠화재의 환산 민원건수가 29.9건으로 전년 25.6건 대비 16.8% 늘며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DB손해보험 10.9% △KB손해보험 5.3% △MG손해보험 0.9% 등 순이었다. 

한화손해보험의 경우 환산 민원건수가 전년 대비 16.4% 줄며 개선세를 보였다.   

한편 민원 유형 중 보험금 산정 및 지급에 대한 민원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민원 유형별로 살펴보면 생보업계에서는 보험금 산정 및 지급 관련 민원이 전체의 16.5%를, 손보업계에서는 전체의 47.4%를 차지했다.

금감원 측은 “보험계약 체결 시 상품설명서 및 보험약관 등을 꼼꼼히 살펴본 후 중요 내용을 확실히 이해한 상태에서 보험에 가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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