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친환경 사업 6개사, 종로서 뭉쳤다

서울 종로타워에 위치한 SK 그린 캠퍼스 내부 모습 (SK그룹 제공)
서울 종로타워에 위치한 SK 그린 캠퍼스 내부 모습 (SK그룹 제공)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플라스틱 처리가 환경 문제의 주요한 사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생활에서 자주 쓰는 제품의 플라스틱 용기와 포장재를 친환경 재활용 소재로 바꾸려는 기업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친환경 화학사업 자회사 SK지오센트릭은 생활용품 전문기업 라이온코리아와 서울시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플라스틱 재활용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SK지오센트릭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다시 제품화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친환경 기능성 소재를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애경산업, 마켓컬리 등과 협업해 제품, 아이스팩에 쓰이는 포장재를 친환경 소재로 바꾼 바 있다. 

라이온코리아는 9년 연속 국내 핸드워시 판매 1위 브랜드 ‘아이! 깨끗해’를 비롯해 세탁세제 ‘비트’ 등 소비재부문 KCSI 고객만족도 1위를 달성 중인 생활용품 전문 기업이다.

양사는 지난 27일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친환경 포장재 개발 등의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라이온코리아가 생산하는 생활용품 플라스틱 용기에 재활용 고밀도 폴리에틸렌 소재(r-HDPE) 적용 ▲재활용이 어려운 유색 PET 용기를 대체하는 친환경 소재 개발 ▲100% 재활용이 가능한 세제-핸드워셔용 리필 파우치 도입 ▲제품 펌프에 금속 스프링이 없는 Metal Free 소재 개발 등이다.

특히 재활용 고밀도 폴리에틸렌(r-HDPE)을 사용한 포장재 개발에 집중한다. 폐플라스틱 원료 PCR(Post-Consumer Recycled material)을 활용함으로써 기존에 쓰던 플라스틱 소재를 대체하고 친환경성을 높일 예정이다. 라이온코리아가 생산하는 ‘아이! 깨끗해’ 전제품에 재생 플라스틱을 50% 사용하게 되면 연간 약 220톤(ton) 수준의 플라스틱 재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SK지오센트릭은 소비재 기업은 물론 다양한 산업군에서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 개발 관련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