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사진=BNK금융지주 제공)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사진=BNK금융지주 제공)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김지완 BNK금융지주(138930) 회장이 아들 회사에 계열사를 동원해 부당한 지원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에 대해 BNK부산은행 노조가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노조는 전날인 12일 해당 의혹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국감에서는 김 회장이 아들이 다녔던 회사에 계열사를 동원해 투자와 대출을 진행했고, 현재 재직 중인 한양증권에도 계열사 채권 발행을 몰아주고 있다는 두가지 의혹이 제기됐다.

먼저 첫번째 의혹은 BNK자산운용이 지난 2018년 4월 핀테크 사모펀드를 만들어 김 회장 아들이 영업이사로 근무했던 업체에 80억원을 투자했는데, 이후 펀드 환매가 불가능하게 되자 BNK캐피탈의 우회 대출을 통해 이를 해결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김 회장 아들이 한양증권 대체투자업 센터장으로 이직한 뒤로 한양증권이 매입한 BNK금융 계열사 채권이 급증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한양증권의 BNK금융 채권 인수금액은 김 회장 아들 입사 이후인 2020년부터 급증해 2022년 8월 기준 1조19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과 2018년엔 인수 물량이 아예 없었다.

강 의원은 김 회장이 추천한 BNK금융 유정준 사외이사가 과거 한양증권 대표였다는 점을 지적하며 금융감독원에 철저한 검사 및 검찰 수사 의뢰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복현 금감원장은 “특이 거래나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라서 기준을 가지고 필요한 부분에 대해 조사·검사를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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