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광석부터 고순도니켈까지…이차전지소재사업 밸류체인 강화

포스코가 10월 14일 광양제철소에서 2차전지용 고순도니켈 정제 공장 착공식을 진행했다(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10월 14일 광양제철소에서 2차전지용 고순도니켈 정제 공장 착공식을 진행했다(사진=포스코 제공)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포스코가 친환경차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따른 배터리 수요증가에 적극 대응하고자 이차전지용 고순도니켈 정제공장을 착공하고 직접 생산에 나선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7월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고순도니켈 정제사업 투자를 선제적으로 결정했고, 14일 광양제철소에서 고순도니켈 정제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포스코가 착공한 연 2만 톤 규모의 고순도니켈 정제공장은 전기차 50만 대 생산이 가능한 규모이며, 2023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광양제철소 내 7만 4천m² 부지에 건립된다.

포스코가 추진하는 고순도니켈 정제사업은 니켈 순도 75%의 니켈매트를 습식정제해 순도 99.9% 이상의 이차전지용 고순도니켈로 생산하는 사업이다. 

포스코그룹의 SNNC가 페로니켈을 제련·탈철공정해 니켈매트를 생산하고, 포스코는 니켈매트를 정제해 고순도니켈로 만들어 포스코케미칼 등 이차전지소재사에 공급한다. 이를 통해 중국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에도 유리한 입지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그룹은 2006년에 안정적인 니켈 공급망 구축을 위해 선제적으로 뉴칼레도니아 니켈 광산에 투자를 단행하고 원료법인인 NMC(Nickel Mining Company)를 설립했다. NMC에서 니켈 광석을 공급받아 SNNC에서 STS원료인 페로니켈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이차전지소재인 고순도니켈 사업으로까지 확장했으며, 국내 최초로 광석에서부터 고순도니켈까지 생산·공급하는 체제를 구축하는 등 이차전지소재사업 밸류체인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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