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천하제일장사'
채널A '천하제일장사'

 

[증권경제신문=이선영 기자]

‘천하제일장사’의 6개 팀 18인 선수들이 본선 경기 못지않은 치열한 ‘예선전’을 펼쳐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씨름의 쾌감을 선사했다.

17일 방송된 채널A·채널S 스포츠 예능 ‘천하제일장사’ 2회에서는 각 종목을 대표해 씨름에 도전한 6개 팀(야구팀-농구팀-유도팀-격투팀-머슬팀-개그팀) 소속 18인의 선수들이 한 치의 양보 없는 팽팽한 조별 예선전을 치르며 모래판의 열기를 뜨겁게 달구는 모습이 그려졌다. 더불어,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반전 결과가 속출해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이날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1.63%(채널A 시청률 기준)로 전주보다 약 0.4%포인트 상승, 갈수록 뜨거워지는 시청자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이날 망상해수욕장에 모인 18인은 ‘예선전 대진표’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맛보기 ‘씨름 탐색전’을 벌였다. 머슬팀 전욱민과 개그팀 윤형빈이 마지막 주자로 나선 가운데, 두 사람은 팽팽한 샅바 싸움을 벌였다. 이후 윤형빈은 휘슬이 울리자마자 ‘돌림배지기’로 단 3초 만에 전욱민을 넘어뜨리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모든 대결이 끝난 후, 6위부터 순서대로 ‘예선전 대진표’ 자리를 선택하는 시간을 가졌다. 예선 1조는 야구-격투팀, 예선 2조는 머슬-농구-유도팀이 배치되어 있었고, 배성재는 “상위권 3팀은 다른 팀을 ‘밀어내기’ 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는 룰을 밝혔다. 이에 1등을 차지한 개그팀은 유도팀을 1조로 보내버리고, 상대적으로 약한 2조 팀들과 예선전을 치르게 됐다.

예선전을 2주 앞둔 6개 팀은 본격인 씨름 훈련에 돌입했다. 이들은 샅바 잡는 기초 자세부터 씨름 기술과 노하우를 터득하며 조금씩 성장해나갔다. 대망의 ‘예선전’ 당일, MC 이경규와 캐스터 배성재는 모래판에 입성한 6개 팀의 ‘강점’을 설명한 뒤, ‘천하제일장사’의 공식 해설위원으로 김기태 감독, 이기수 해설위원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배성재는 “각 조에서 한 팀씩 총 2팀이 즉시 탈락한다”고 알려, 선수들을 긴장케 했다.

조별 예선전의 첫 대진은 ‘죽음의 조’로 평가받고 있는 1조의 격투팀과 유도팀이었다. 우선 유도팀 김민수와 격투팀 강경호가 첫 주자로 출격했다. 두 사람은 맛보기 씨름 때와는 다른 진지한 표정이었고, 휘슬이 울리자마자 김민수가 ‘배지기’ 기술로 강경호를 단숨에 눌러 순식간에 1승을 따냈다. 두 번째 주자는 추성훈과 조준현이었다. 유도 종목 선후배이기도 한 두 사람은 샅바 싸움부터 신경전을 벌였으나, 추성훈이 단숨에 ‘돌림배지기’ 기술로 조준현을 제압해 1점을 만회했다. 세 번째 경기는 윤창민과 조준호가 맞붙었는데, 윤창민이 밀어치기 기술로 승리해, 2대1로 경기의 흐름을 바꿔놓았다.

결국 유도팀은 확실한 승점을 따내기 위해, 에이스 김민수가 4번째 주자로 나서게 됐다. 유도팀의 전략을 예측한 격투팀은 윤창민을 앞세웠고, 추성훈이 후발주자로 나서 승점을 획득하겠다는 전략을 구상했다. 잠시 후, 김민수는 압도적인 파워로 윤창민을 들어 올리며 손쉽게 승리했다. 마지막으로, 앞서 두 번째 판에서 만났던 추성훈과 조준현이 재대결을 펼쳤다. 여기서 기습적으로 ‘옆 무릎 치기’를 시도한 조준현을 추성훈이 ‘되치기’로 응수해, 격투팀이 최종 승리했다. ‘3대2’로 유도팀을 누른 추성훈은 “아직 30%밖에 (기량을) 보여주지 않았다. 우리 팀이 반드시 우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양준혁 등 다른 팀 선수들은 “그럼 조준현이 뭐가 되냐?”고 눙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장내가 뜨겁게 달아오른 가운데, 두 번째 대결 팀으로는 ‘첫 대면식’ 맛보기 대결에서 각각 꼴찌와 1등을 차지했던 농구팀과 개그팀이 호명됐다. 첫 선수로는 농구팀 문경은과 개그팀 미키광수가 출전했다. 샅바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미키광수는 휘슬이 울리자마자 문경은을 가볍게 들어 올리며 ‘1초 컷’으로 승리를 따냈다. 다음으로, 우지원과 윤형빈이 나섰는데, ‘잡채기’를 시도한 우지원의 공격에 윤형빈이 허공에 붕 뜨게 되면서 굴욕적인 패배를 맛봤다. 윤형빈의 무패 행진을 꺾은 우지원은 맹렬히 포효하며 ‘모래판 황태자’에 등극했다. 예상을 뒤엎은 농구팀의 승리에 개그팀은 넋이 나가 말을 잇지 못했다. 다른 선수들 역시, “우지원이 이길 줄은 몰랐다”며 소름을 표했다.

세 번째 주자는 ‘최장신’ 박광재와 ‘최단신’ 이승윤이었다. 두 선수의 압도적인 피지컬 차이에 조준호는 “다윗과 골리앗 같다”며 ‘입틀막’ 했다. 곧바로, 두 선수의 씨름 대결이 펼쳐졌고, 박광재가 압도적인 힘으로 이승윤을 그대로 밀어버렸다. 뒤이어 네번째로 미키광수가 나올 것이라는 농구팀의 예상과 달리, 윤형빈이 재출전했다. 또 다시 우지원과 맞붙게 된 윤형빈이 과연 복수전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뜨거운 궁금증을 유발하면서 2회가 마무리 됐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농구팀의 값진 승리에 울컥했네요”, “씨름이 이렇게 재미진 경기였다니, 국민 스포츠 명성 되찾을 것 같아요”, “윤형빈의 귀여운 허세에 우지원이 제대로 쓴 맛을 보여줬네요”, “역시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아는 것이지요”, “씨름을 통해 멋진 승부와 스포츠 정신을 보여준 18인의 선수들, 완전 멋집니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천하제일장사’는 채널A와 SK브로드밴드가 공동 제작하며, 매주 월요일 밤 9시 10분 채널A와 채널S에서 방송한다.

사진 제공=채널A·채널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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