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328건·GS칼텍스 300건·S오일 267건 순으로 많아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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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SK이노베이션(부회장 김준)의 석유사업 자회사 SK에너지(대표이사 조경목) 주유소가 가짜 경유 등을 판매하다가 최근 5년간 717건이나 적발됐다.

21일 국회 산자위 소속 이동주 의원이 한국석유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석유 불법유통 적발 내역'에 따르면 가짜 석유 판매, 품질 부적합, 등유판매, 정량미달 판매가 매년 수백 건에 달했다.

정유사별로는 SK에너지가 717건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오일뱅크가 328건, GS칼텍스가 300건, S-OIL이 267건 순이었다. 알뜰주유소와 상표가 없는 주유소도 최근 5년간 적발 건수가 254건에 달했다.

석유 불법유통 건수는 2018년 665건, 2019년 396건, 2020년 249건으로 점차 감소세를 보였으니 2021년에는 320건으로 반등했다. 2022년에도 8월 현재까지 236건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적발 건수를 보이고 있다. 

유형별로는 품질 부적합이 5년간 1046건으로 가장 많았다. 품질 부적합 제품은 관리 혹은 보관 소홀, 인위적 제품 혼합으로 인해 석유사업법상 품질 기준에 미달하게 된 제품을 말한다. 이중 SK에너지가 해마다 품질 부적합 사례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량에 미달한 석유를 판매한 주유소(20L 주유 시 150mL 이상 미달)는 같은 기간 모두 234곳이었다. 경유에 등유를 섞은 가짜 등유 등 가짜 석유 적발 사례는 368건이었다. 난방용 연료인 등유를 자동차 연료로 판매하는 등유판매는 218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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