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일 "민주노총은 자신들의 특권을 지키기 위해 투쟁을 최우선시하는 소수 귀족 노조의 대리자"라며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민주노총은 근로자 중 상위 계층만 대변한다. 민주노총은 말로만 비정규직과 청년세대를 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노총이 어제(1일) 비정규직을 확산하는 노동 개악을 저지하기 위해 총파업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투쟁의 시대가 저무는데 민주노총만 변화를 외면하고 시대착오적인 투쟁에 집중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극렬하게 파업을 벌였던 한진중공업이 왜 민주노총을 탈퇴했고 올해 벌어진 조선업계 연대파업에도 불참했는지 노동계는 그 이유를 생각해 봐야 한다"면서 "많은 근로자들은 일자리와 월급, 궁극적으로는 가정의 행복까지 위협하는 민주노총의 행태에 신물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노총이 고액 연봉 노조원의 이익을 대변할 때 노조원 아들들의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면서 "이제 민주노총은 진정으로 근로자를 위한 길이 뭔지 알고 새시대에 맞게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대표는 야당에 "새정치연합은 12월5일 2차 시위에 참여해 평화적 집회를 위한 인간 띠를 만든다고 했다"면서 "야당이 진정으로 민생과 국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면 그 시간에 우리 경제와 청년 일자리를 위한 노동개혁 5개 법안, 경제활성화 법안 심의에 참여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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