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경제신문=이선영 기자]

효도와 불효 모멘트가 뒤섞인 효자촌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에도 효(孝)에 대한 불을 지폈다.

8일 방송된 ENA ‘효자촌’ 6회에서는 효자촌 입주민들의 ‘효 나들이’ 모습과, 아들들의 한밤 술자리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져 시청자들에게 ‘대리 효도’의 감동과 재미를 안겼다.

먼저 유재환네는 예쁜 카페로 ‘효 나들이’를 떠났다. 여기서 어머니는 유재환에게 “너 인간적으로 코 너무 골더라. 이게 인간인가 싶었어. 장가 못 가겠더라”라며 진심으로 걱정했다. 그런가 하면, 어머니는 “아까 부모들이 영정사진 찍어 놓으라고 하더라”라고 전해 유재환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같은 시각, 양준혁은 아버지를 모시고 쏘가리 매운탕 식당으로 향했다. 여기서 양준혁 아버지는 “매일 이랬으면 좋겠다. 서울 가지 말고 효자촌에 집 얻어서 (같이) 살자”며 행복해해 양준혁을 뿌듯하게 만들었다.

이후 ‘효 나들이’를 마친 효자촌 식구들은 한 자리에 모여 ‘제2회 효자 골든벨’에 돌입했다. 제작진은 “부모님의 정확한 몸무게는?”이라며 허를 찌르는 ‘횻자리 퀴즈’로 아들들을 고뇌에 빠지게 만들었다. 하지만 아들들은 의외로 근사치에 가까운 답을 적어 놀라움을 안겼다. 특히 유재환이 0.4kg의 오차로 1등에 등극하자, MC 양치승은 “달리 보인다”며 ‘동공대확장’을 일으켰다. 결국 장우혁이 꼴찌가 됐고, 장우혁의 어머니는 “(효자촌에서) 잘 먹어서 몸무게가 늘었다”며 너스레를 떨어 짠내웃음을 안겼다.

막간 ‘횻자리 퀴즈’ 후, 양준혁은 스케줄 때문에 서울로 떠나면서 윤기원에게 아버지 케어를 부탁했다. 그 시각, 유재환은 한밤 술자리를 위해 소고기를 굽다가 불현듯 어머니를 떠올렸다. 이에 프라이팬을 통째로 들고 어머니에게 다가간 그는 고기를 굽던 집게로 고기를 먹여드렸다. 이를 본 MC 데프콘은 “저게 현대식 효인가 봐~”라며 ‘효의 진화’를 언급해 폭소를 안겼다.

잠시 후, 효자촌의 아들들은 유재환네에 모여 술자리를 가졌다. 이때 부모들은 아들이 떠난 자리를 TV로 채우며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냈다. 반면 아들들은 거짓말 탐지기를 동원해 ‘진실게임’까지 펼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중 유재환은 장우혁에게 “사귄 여자들의 대부분이 연예인이었냐?”라고 물었다. 장우혁은 “아니다. 저는 동종(업계)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이는 진실이었다. 흥미진진한 술자리를 파한 뒤, 불효자(?) 장우혁은 홀로 독방에 가서 잠을 청했다.

다음날 아침, ‘츤데레’ 윤기원은 양준혁의 아버지를 챙기기 위해 아침 7시부터 기상해 양준혁네로 출동했다. 그런가 하면, 부모의 얼굴에 붙은 종이를 입 바람으로 떼는 ‘효자촌 5인방’의 모습이 살짝 공개돼, 다음 방송에선 어떤 일이 벌어질지 기대감이 치솟는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안영미씨, 임신 축하드려요”, “유재환씨 코골이는 진짜 방송 사상 역대급인 듯”, “양준혁씨와 아버지 두 분이 얘기할 때 정적 흐르는 거 진짜 현실고증”, “효자촌 아들들 술자리 재밌었어요” 등 과몰입한 피드백을 내놨다.

ENA ‘효자촌’은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40분 방송된다.

사진 제공=ENA ‘효자촌’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