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올 1월 전국에 7800여 가구의 민간 아파트가 일반 공급된다.

1월 6일 기준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이달 청약을 받는 단지는 총 13개 단지, 7829가구다. 지난해 같은 달 37개 단지, 2만 1211가구가 분양한 것과 비교하면 63% 적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에서는 안양, 평택, 부천 등에서 4개 단지, 3608가구가 분양한다. 광역시에서는 대구의 2개 단지를 비롯해 울산, 인천 등에서 각각 1개 단지가 공급되고 경남 창원, 충북 청주, 전북 군산, 제주 등에서 신규 분양이 이어진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안양 '평촌 센텀퍼스트'와 평택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 대구 '대구 워터폴리스 대광로제비앙' 등 3개 단지가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다. 총 가구수로는 평촌 센텀퍼스트가 2886가구로 가장 크고 이 중 1228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 대구 워터폴리스 대광로제비앙은 각각 1571가구, 1078가구로 전 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10대 건설사 물량은 총 5개 단지, 4962가구다. DL이앤씨와 코오롱글로벌이 공동 시공하는 평촌 센텀퍼스트를 비롯해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GS건설, 현대건설이 브랜드 아파트를 분양한다. 이 외 대광건영이 1월에만 3개 단지를 분양하고 쌍용건설, 한신공영 등도 신축 아파트를 짓는다.

이들 단지는 새해 첫달에 분양하는 만큼 올해 분양 시장 분위기를 가늠하는 지표로 작용될 전망이다. 부동산 시장이 조정기에 접어들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부터 적용되는 규제 완화 등의 변수도 있어 마수걸이 분양 단지들의 성적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고금리, 인플레이션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크게 침체됐으나 올해는 여러 변수로 인해 다른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다"며 "특히 지난해와 비교해 공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여 공급가뭄에 따른 새 아파트 품귀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