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순매도가 심상치 않다. 14거래일동안 3조원 이상 순매도를 보였다. 어제 그제 일이 아니다.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상향조정에도 불구 외국인 매도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런 흐름이라면 외국인들은 4년만에 한국주식을 순매도하는 셈이 된다.

미국 리먼사태로 야기된 금융위기 이후 2012년 정점에 달한 후 4년만에 순매도라 한국시장이 메리트가 없어진 것일까? 상당히 중요한 문제다. 이머징마켓에서 외국인 순매수는 대세상승을 이끄는 원동력이었다. 외국인 매도한다는 것은 대세상승은 그들이 회귀할 때까지는 어렵다는 것이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미국의 금리인상, 유가하락 등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뉴스만 나오기 때문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런 이유로 주가는 상당부분 하락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외국인 매도 중 상당부분이 중동자금일 수밖에 없고 싱가포르 등 다른 외국계 자금이 있지만 변곡점이 될 중요한 요인은 유가의 기술적 반등 시점이 될 것이다.

따라서 외국인들이 셀코리아한데, 푸념만 할 필요는 없다. 주식 군중들이 다 아니다고 할 때가 바닥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필자가 보기에는 연초에는 유가하락으로 피해를 본 종목들이 상승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서 내년은 정책이다. 2016년 총선, 정당 별로 정책이 나올 것이다. 그것도 경기활성화를 위한 정책이 많이 쏟아져 나올 것이고, 그에 따라 수혜를 받는 업종 혹은 종목들이 나타날 것이다.

투자자를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해야 한다. 주가가 하락하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주가가 오르면 뇌동매매하는 잘못된 습관에서 벗어나야 성공투자자가 된다.

 

[코스피 시장]

21일 코스피 시장은 하락 출발한 후 상승 마감했다. 1987.19P로 외국인은 매도, 기관은 순매수를 보였다. 최근 흐름을 보면 하락 출발하면 저가매수세가 유입된다는 것이다. 상당히 수급상 긍정적인 것이다. 

이는 외부시장이 하락하면 매수에 나서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보통 이런 장에서는 대형주의 경우 중장기로 본다면 외국인 순매수 종목을 노리는 것이 유리하고 단기 대응을 한다면 기관, 특히 투신 순매수종목으로 대응할 것을 권유한다. 투신 순매수종목의 경우에는 2000P가 넘어서면 매도세가 나온다고 보면 된다.

또한 KODEX레버리지 같은 ETF도 하락 출발 시 저가매수, 상승세가 이틀 정도 이어지면 단기매도하면 최저 정책금리 이상의 수익을 얻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유인즉 2000P 아래에서 외생 변수에 의한 하락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는 국면에서는 보통 이런 매매가 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기관 순매수종목으로는 POSCO, KODEX레버리지, 한미약품, 삼성물산, LG디스플레이, 삼성화재, SK이노베이션 등이었고 외국인 순매수 종목으로는 삼성SDI, 한국전력, KT&G, LG디스플레이, KB금융, 아모레퍼시픽, 엔씨소프트 등이다.

 

[코스닥 시장]

코스닥시장은 최근 5일연속 상승세다. 수급이 좋은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승하다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670선 위에서는 매물부담이 있으므로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은 어느 정도 나왔다고 봐야 한다. 지금은 옥석을 가려야 할 때이며, 4분기 실적 호전주나 내년 정책관련 이슈가 있는 종목들 위주로 보아야 할 때이다.

전기차관련주와 OLED관련주 그리고 인물관련주가 선별적으로 상승을 꾀했다. 결국은 정책관련주 흐름이 먼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연초 1월 효과를 기대해본다면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CES에서 단골로 나오는 메뉴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기관 순매수종목들을 보자. 셀트리온, 원익IPS, AP시스템, 컴투스, 실리콘웍스, 동서, 서울옥션 등이고 외국인 순매수는 메디톡스, 주성엔지니어링, 디오, 고영, 비아트론 파트론 카카오 등이었다.

 

[업종 및 특징주 동향]

특이 업종으로 증권주를 뽑을 수 있는데 정부의 연금정책 변화 기대감과 4분기 실적개선 기대감인데 사실상 증권업종이 4분기 실적이 좋은 지는 모르겠다. 오히려 낙폭이 많이 된 상태에서 내년 증권주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고 매각을 앞둔 대우증권이나 중국관련 뉴스로 상승한 유안타증권이 투심을 좋게 한 것으로 보인다. 

굳이 증권주를 본다면 삼성증권, 대우증권, NH투자증권 등 대형주 위주로 보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기타 종목별로 특징주로 보자.

오뚜기는 실적 호전 기대감, 특히 카레나 진짬뽕 등 신제품 효과가 가시화 되는 듯하고 신성솔라에너지는 파리기후협약에 따른 기대감이 나온 듯하다.

SK이노베이션이나 S-OIL 등은 유가하락에도 조만간 기술적 반등 기대감이 작용되면서 상승한 모습이다. 필자는 전기차, OLED, 유가상승 수혜주인 정유, 화학의 대표주 위주로 보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된다.

 

[관심주]

SK이노베이션 (096770)

시가총액 12조원대, 외인보유율 38.93%, 자본금 4,623억

분석사항

2차전지 분리막 관련주, SK그룹의 정유화학부문 분할하여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등을 100% 보유한 지주회사, 유가의 기술적 반등시 수혜 예상됨, S-OIL과 GS와 함께 보는 것이 유리함.

관심가격대 129000~12만원대 분할매수. 목표가 155,000원, 손절가 11만원 이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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