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제공)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제공)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현재 연 3.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은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이창용 총재 주재로 금통위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월에 이어 2차례 연속 동결이다. 

이번 동결 결정의 가장 큰 배경이 된 것은 물가 진정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2% 올랐는데, 지난 1월 5.2%, 2월 4.8%였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폭 떨어진 수치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불거진 금융시장 불안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가 완화된 점도 이번 동결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한편 2차례 연속 금리가 동결되면서 1년 반 넘게 이어져온 금리 인상 기조가 마무리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한은 금통위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상 최저 수준인 0.5%까지 내렸던 기준금리를 지난 2021년 8월부터 다시 인상하기 시작해 3.5%까지 끌어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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