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이탈리아 베네치아 국립 마르차나 도서관서 협약식 진행

(사진=공진원)
(사진=공진원)

[증권경제신문=주길태 기자] 우리 전통한지의 활성화를 위해 한국과 이탈리아, 양국의 전문 기관이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은 지난 19일 이탈리아 베네치아 국립 마르차나 도서관, 로마 국립 중앙도서관과 ‘기록문화 보존 및 복원을 위한 전통한지 활용’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립 마르차나 도서관과 로마 국립 중앙도서관은 다수의 고문서를 소장하고 있는 이탈리아 문화유산 보존 중심지이다.

이번 협약은 최근 이탈리아 주요 문화재 복원계에 한지가 활용되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전통한지 활성화를 극대화하고자 하는 기관들 간의 뜻이 맞닿아 성사됐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태완 공진원 전통생활문화본부장(왼쪽)과 스테파노 캄파놀로 국립 마르차나 도서관·로마 국립 중앙도서관 관장(오른쪽), 김주일 2023 THAT’S KOREA 행사 총감독 및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공진원과 베네치아 국립 마르차나 도서관, 로마 국립 중앙도서관은 본 협약을 바탕으로 ▲전통한지를 통한 기록문화 보존·복원사업을 위한 협력 ▲전통한지 관련 콘텐츠 활성화 및 전시·홍보를 위한 협력·지원 ▲당사자간 전통한지 보존 분야의 공동 연구 확대 협력 ▲당사자간 기록문화 보존복원을 위한 지류분야 중요성 논의에 대한 연구 협력 ▲기타 상호협력 및 추진 가능한 사항에 대해 상호협력을 한다.

공진원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문화유산 보존에 정통성을 갖춘 이탈리아 국립 도서관들과 직접 체결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본 협약을 통해 우리 전통한지를 기록문화 보존 및 복원사업에 적극 활용하며 현지인들에게 전통한지의 활용성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확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공진원은 우리 전통한지의 우수성과 활용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2023 THAT’S KOREA : HANJI’ 특별전을 비롯하여 이탈리아 주요 거점 도시 베니스와 브레시아에서 한지 국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한지 산업화에 박차를 가해 이탈리아의 관심을 집중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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