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삼성·NH·한투증권 등 순

(사진=키움증권 제공)
(사진=키움증권 제공)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1분기 증시 회복에 힘입어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빚투(빚내서 투자)’에 나선 개인투자자에게 거둔 이자수익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에 따르면 1분기 국내 증권사 29개사가 신용거래융자를 통해 얻은 이자수익은 3602억원이었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 2022년 4분기 대비 2.86% 늘어난 수치다.

증권사별 신용거래융자 이자수익이 가장 많은 곳은 키움증권(039490, 대표 황현순)으로 집계됐다. 키움증권은 직전 분기보다 6.83% 늘어난 588억원의 이자수익을 기록했다. 

이어 △미래에셋증권(006800, 대표 최현만·이만열) 554억원 △삼성증권(016360, 대표 장석훈) 545억원 △NH투자증권(005940, 대표 정영채) 420억원 △한국투자증권(대표 정일문) 316억원 등 순이었다. 

앞서 증권사들은 은행들이 이자장사로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리고 있다는 비판이 잇따르자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인하를 단행하며 자발적인 조정에 나선 바 있다. 

다만 이자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61~90일 기준 △NH투자증권 9.9% △삼성증권 9.8% △유안타증권(003470, 대표 궈밍쩡) 9.8% △DB금융투자(016610, 대표 곽봉석) 9.66% 등이 10%에 육박하는 이자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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