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추이 (사진=네이버 캡처)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이 (사진=네이버 캡처)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오는 25일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하는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개최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한은이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게 나오고 있다. 이 경우 지난 2월, 4월에 이은 3연속 동결이다.

금융투자협회가 최근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9%는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금투협 측은 “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긴축 종료 시그널이 확인된 가운데,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4개월 만에 3%대로 내려오며 물가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어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임 금통위원 2명이 합류하는 첫 회의라는 점도 기준금리 동결에 힘을 싣는 요인이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박춘섭·장용성 신임 금통위원이 처음 의견을 개진하는데 소수의견을 주장할 가능성은 낮다”며 “두 위원의 성향이 온전히 파악되지 않았으나 취임사에서 경기 부담을 언급했던 점이나 기획재정부 출신, 정부 경제자문기구 등에서 활동한 것을 감안할 때 경기 변곡점에서 굳이 매파적인 주장을 하긴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 이미 동결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만큼 관심은 금리 인하 시기로 향하고 있다”며 “다만 한은은 이번 금통위에서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연내 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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