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컬리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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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 컬리어스코리아는 올해 5월 총 3건의 주요 상업용 부동산 거래로 약 1조원(7억 8000만달러) 규모의 빅딜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컬리어스에 따르면 이번 총 3건의 주요 거래는 서울 내 문정프라자, 동화빌딩, 남산그린빌딩의 매각으로 총거래 면적은 2만 487제곱미터에 달한다.

서울 강남업무지구(GBD)에 자리한 문정프라자는 시행사 동훈에 매각됐다. 이 건물은 2013년 KT그룹이 GS건설에서 인수한 바 있다. 이 건물은 GS건설이 GS리테일을 통해 GS마트, GS스퀘어 등으로 운영했으나, 2010년 GS그룹이 마트와 백화점 사업 부문을 롯데쇼핑에 매각하면서 현재 롯데마트 송파점이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문정프라자는 리테일과 오피스로 구성된 복합단지라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주변 개발 호재 등에 힘입어 매각에 성공했다.

1970년 준공돼 재개발이 예정된 동화빌딩은 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2월 매수가 무산돼 거래가 불투명했으나, 5월 JB금융그룹에 성공적으로 매각됐다. JB금융그룹은 지상 19층 대형 오피스 빌딩으로 재개발 후 여의도, 강남 등에 흩어져 있는 계열사들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사모펀드 KKR에 매각된 남산그린빌딩은 1994년 준공된 연면적 5만 7574제곱미터의 서울역 인근 오피스 건물로, 현재 SK텔레콤 계열사와 SK브로드밴드의 본사로 사용되고 있다. 서울역과 수도권 교통의 중심인 서울역 버스 환승 센터 등 핵심 교통망 부근에 있는 남산그린빌딩은 앞으로 3~4년간 대대적 리노베이션을 통해 재임대할 예정이다.

조성욱 컬리어스 코리아 캐피탈팀 전무는 "5월에 완료된 총 1조원 규모의 거래는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중요한 모멘텀으로 고금리와 높은 건설 비용에 따른 어려운 환경의 한국 상업용 부동산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전환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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