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31.5% 감소···부채비율 187.9% 확대

깨끗한나라 최근 3년치 주가그래프 (이미지=네이버증시)
깨끗한나라 최근 3년치 주가그래프 (이미지=네이버증시)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깨끗한나라(004540, 대표 최현수·김민환)가 경쟁사 생산시설 증설로 인해 중단기적으로 불리한 사업환경이 예상되면서 등급전망이 하향됐다.

20일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는 정기평가를 통해 깨끗한나라의 장기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하되, 등급전망은 기존 Positive에서 Stable로 변경했다.

나신평은 깨끗한나라에 대해 "백판지 수요증가 정체 및 경쟁사 생산시설 증설로 인해 중단기적으로 불리한 사업환경이 예상된다"며 "글로벌 금리상승 기조에 따른 제조업 경기둔화로 수요 증가세가 정체되고 있다"고 했다.

특히 2022년 백판지 내수 수요는 전년 77.5톤에서 75.4톤으로 감소했고, 2023년 1~3월 내수 수요는 18.3톤으로 전년동기 18.8톤 대비 정체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경쟁사가 백판지 생산시설 증설을 완료하고 생산을 시작함에 따라 백판지 시장의 경쟁강도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런 상황에 따라 깨끗한나라의 지난해 백판지 판매량은 내수와 수출물량을 합쳐 약 38.3만톤으로 2021년 40.3만톤 대비 약 5% 감소했고, 2023년 1분기의 판매량은 8.5만톤으로 2022년 1분기 10.3만톤 대비 약 17%급감했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백판지 매출액은 656억원으로 전년 동기 957억원에서 31.5% 감소했고 이에 따라 영업수익성 또한 크게 저하된 상태.

때문에 나신평은 "회사의 판가 인상 및 원자재 가격 하락세에 따른 영업수익성의 일부 회복 전망에도 불구하고 최근 백판지 시장의 불리한 산업환경을 고려할 때 사업 실적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또 나신평은 "깨끗한나라의 차입규모가 3166억원으로 확대되고, 부채비율이 187.9%로 증가하는 등 재무안정성 지표 상의 부담도 크다"며 "최근 회사의 현금창출능력을 고려할 때 중단기적으로 유의미한 재무안정성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깨끗한나라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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