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소각 등 검토

(사진=네이버 금융 갈무리)
(사진=네이버 금융 갈무리)

[증권경제신문=전수민 기자] 지난 23일 약 1조 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정한 SK이노베이션 주가가 26일 급락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3일 장 마감 뒤 1조1천8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한 주주배정 유사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SK이노베이션이 신규 발행하는 주식은 819만주로 현재 상장되어 있는 주식의 8.9%에 달하며 유통되는 주식의 수가 늘어나면서 주식 가치가 희석될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은 유상증자 대금을 배터리 연구센터 등 시설자금 4185억원과 채무상환자금 3500억원, 타법인증권 취득자금 4092억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유상증자 소식이 전해지자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장 중 크게 하락했고, 결국 전 거래일 대비 6.1% 하락한 17만 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주들은 유상증자 추진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으며, 이에 SK이노베이션은 “주주환원에 대한 회사의 강력한 의지는 유효하다”며  자사주 소각 등 방법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 유상증자 소식에 삼성증권은 “주가에 단기적으로 영향만 줄 것”이라며 목표주가 기존 24만원을 유지했지만, 키움 증권과 현대차증권은 목표주가를 하향하며 각각 18만 9000원과 19만 3000원으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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