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니켈 생산량 2위인 필리핀에 니켈 공급망 확보

포스코퓨처엠 김준형 사장(왼쪽)과 MC그룹 마이클 첸 회장(오른쪽)이 필리핀 니켈 합작사업 MOA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 김준형 사장(왼쪽)과 MC그룹 마이클 첸 회장(오른쪽)이 필리핀 니켈 합작사업 MOA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퓨처엠)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친환경 신(新) 제련기술을 활용해 필리핀에서 배터리용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니켈 생산에 나선다.

포스코퓨처엠은 17일 필리핀 광산 개발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MC그룹(MICHAEL CHEN GROUP)의 니켈 전문 자회사 NPSI(Nickel Prime Solutions Inc) 社와 합작사업 MOA(합의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포스코퓨처엠과 NPSI 社는 니켈 사업을 위한 합작사(JV)를 필리핀 현지에 설립하고, 포스코퓨처엠과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가 공동개발 중인 신 제련기술을 활용해 니켈 혼합물(MHP) 생산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포스코퓨처엠이 해외에서 배터리소재 원료 직접 생산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NPSI 社와의 협약을 통해 글로벌 니켈 생산량 2위 국가인 필리핀에 생산체제를 구축해 안정적인 양극재 원료 공급망 확보와 함께 사업 수익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30년까지 연 100만톤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인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 핵심 원료 중 그룹 차원의 투자로 밸류체인을 구축한 리튬 외에 니켈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서도 지속 노력해 왔다.

이번 합작 공장도 필리핀 팔라완 지역에 약 4천만 톤의 광석이 매장된 광산을 보유한 MC그룹에서 니켈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MC그룹은 현지 광산에 대한 추가 지분 투자와 인수를 통해 2026년까지 약 2억 톤의 니켈 광석을 확보하고, 포스코퓨처엠과의 원료 분야 협력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 김준형 사장은“NPSI 社와의 합작을 통한 니켈 사업으로 양극재 사업 수익성 강화와 더불어 친환경 원료 공급망 구축에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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