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금융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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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오는 24일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하는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개최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한은이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게 나오고 있다. 이 경우 지난 2월, 4월, 5월, 7월에 이은 5연속 동결이다.

가계대출 증가세와 미국과의 금리차 등은 기준금리 인상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최근 중국 부동산발(發)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한은이 추가 인상을 단행하기 어려워졌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금융투자협회가 최근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100명 중 92명이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답했다. 

금투협 측은 “물가지표가 하향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한은이 현 금리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고 말했다.

지난 2022년 7월 7.9%에 달하며 고점을 찍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달인 7월 2.3%까지 떨어졌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다수의 위원이 물가 안정 필요성 유지, 가계부채 증가세에 대한 경고, 글로벌 통화정책 등 대내외 변수 고려를 언급하면서 현재의 긴축적 통화정책 스탠스를 유지하고자 할 것”이라며 “즉 금리 인상도 인하도 아닌 현 수준의 정책 기조를 통해 국내외 변수에 대한 통화당국의 관망 및 경계심을 표출하는 회의로 마무리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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