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현재 연 3.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은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이창용 총재 주재로 금통위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월, 4월, 5월, 7월에 이은 5차례 연속 동결이다. 

앞서 시장에서는 가계대출 증가세와 미국과의 금리차 등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부 나오기도 했으나, 아직 더딘 국내 경기회복 속도와 최근 중국 부동산발(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점 등을 더 고려해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까지 내려오는 등 안정된 물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도 이번 동결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 2022년 7월 7.9%에 달하며 고점을 찍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달인 7월 2.3%까지 떨어졌다.

한편 이번 기준금리 동결 결정으로 미국(5.25~5.5%)과의 금리 격차는 최대 2%포인트로 유지됐다. 이에 시장의 관심은 오는 9월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로 모아지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22일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한미 금리 격차보다는 연방준비제도가 앞으로 금리를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방향성에 영향을 받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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