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화력발전 여신잔액 최근 4년간 증가세

(사진=KDB산업은행 제공)
(사진=KDB산업은행 제공)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정책금융기관인 KDB산업은행(회장 강석훈)과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윤희성)이 석탄화력발전 금융지원을 늘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동안 이들 은행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조해온 것과는 반대되는 행보로, 투자 적절성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국회예산정책처 등에 따르면 산은과 수은의 여신지원 중 석탄화력발전 지원금액은 매년 증가 추세다.

먼저 산은의 지난 2022년 말 기준 석탄화력발전 여신잔액은 1조40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 급증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2019년 말 7763억원 △2020년 말 1조770억원 △2021년 말 1조2215억원 △2022년 말 1조4061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전체 여신에서 석탄화력발전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말 0.4% △2020년 말 0.5% △2021년 말 0.5% △2022년 말 0.6% 등으로 늘고 있다.

수은의 석탄화력발전 여신잔액 역시 △2019년 말 2조1133억원 △2020년 말 2조4538억원 △2021년 말 3조1204억원 △2022년 말 3조7255억원 등 증가세를 보였다. 

비중의 경우 △2019년 말 2% △2020년 말 2.4% △2021년 말 2.9% △2022년 말 2.9% 등으로 증가 중이다. 

한편 이들 은행은 2023년 상반기 은행권 ESG경영 관심도 평가에서 낮은 순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데이터앤리서치에 따르면 1금융권 14개 은행의 ESG경영 관심도를 평가한 결과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이 총 5145건의 정보량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산은과 수은은 305건, 235건으로 각각 9위, 10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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