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인터내셔날, 끼워넣어 '통행세'···부당 내부거래 의혹

GS그룹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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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공정위가 GS그룹 오너 일가 회사에 대한 부당 지원 의혹을 포착하고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GS칼텍스(대표 허세홍) 본사에 조사관들을 보내 현장조사를 벌여 삼양인터내셔날(회장 허광수)과의 거래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양인터내셔날은 GS그룹 오너일가 3세인 허광수 회장이 이끌고 있는 기업으로 GS그룹 오너 일가가 지분 90% 이상을 보유한 회사로 담배 도매, 윤활유사업, 건자재 유통업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해에는 국정감사를 통해 '통행세' 의혹이 한 차례 제기된 바 있다. 당시 국감에서는 GS칼텍스와 고객사가 직접계약을 할 수 있음에도 삼양인터내셔날과 별도의 계약을 통해 회사가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돈이 삼양인터내셔날로 지급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단 공정위는 GS칼텍스가 해외 거래처와 계약하면서 역할이 없는 삼양인터내셔날을 끼워 넣어 '통행세'를 지급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GS그룹 계열사들이 오너 일가 측에 회사 이익을 몰아주기 위한 추가적인 부당 지원 행위를 행했는지 여부도 살펴 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같은날 공정위 관계자는 "개별 사건의 조사 여부와 내용에 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은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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