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용우 의원실 제공)
(사진=이용우 의원실 제공)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이 이화전기 거래정지 직전 매도 논란과 관련해 “사전에 전혀 모르고 있던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최 부회장은 17일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화전기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보유하고 있던 메리츠증권은 지난 4월 20일 신주인수권을 행사해 취득한 주식을 5월 4~10일 전량 매도해 차익을 남긴 바 있는데, 매도 시점이 이화전기 거래정지일인 5월 10일 직전이었다는 점에서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최 부회장은 “해당 시점이 우연일 수 있느냐”는 정무위 소속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를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정황이 3가지가 있다”고 답했다. 

최 부회장은 “첫째 이화전기 거래정지 3주 전 (BW) 전환 신청을 했는데, 전환 신청을 하는 순간 담보권이 상실된다”며 “만약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면 신청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둘째 메리츠증권은 이화전기 전환 매매정지 6일 전 이화전기 관련 유가증권 279억원을 추가로 인수했다”며 “만약 거래정지가 다가오는 회사라고 판단했다면 결코 추가로 인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셋째 이화전기는 거래정지 당일 아침 메리츠증권에 300억원의 유가증권을 프리미엄을 주고 사 갔다”며 “이를 통해 높은 확률로 이화전기도 거래정지에 대한 가능성을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사에 철저히 임해서 이런 의혹에 대해 설명을 해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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