룹 내 2차전지 생태계 강화 위해 새만금 2단계 투자 검토

지난 3월 '인터배터리 2023' 전시회에서 LS홍보관을 방문한 LS 임원 모습. 왼쪽 네 번째부터 도석구 LS MnM 부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명노현 ㈜LS 부회장, 안원형 사장 모습 / [사진제공=LS MnM]
지난 3월 '인터배터리 2023' 전시회에서 LS홍보관을 방문한 LS 임원 모습. 왼쪽 네 번째부터 도석구 LS MnM 부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명노현 ㈜LS 부회장, 안원형 사장 모습 / [사진제공=LS MnM]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LS MnM 이사회는 26일 울산광역시 온산제련소 인접 95,000m2 부지를 활용하여 2차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사업(이하 ‘EVBM온산’)에 6700억을 투자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LS MnM은 이번 투자 승인을 통해 황산니켈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과 함께 LS그룹의 2차전지 소재 사업 생태계 구축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EVBM온산은, 니켈 중간재인 MHP(혼합수산화물) 정련 설비와 폐배터리를 전처리한 블랙매스 정련 설비를 연결하여 효율성을 높인 컴플렉스 공장을 건설하여, 2차전지 전구체의 핵심 소재인 황산니켈, 황산코발트, 황산망간을 생산할 예정이다. 

블랙매스에 함유된 리튬도 별도 공정에서 회수하여, 양극재의 주요 소재인 수산화리튬을 생산한다. 황산니켈 생산능력은 연간 22,000톤(니켈 메탈 기준)으로, LS MnM은 내년도 상반기 착공 후 2026년 준공 및 시운전을 거쳐, 2027년 초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LS MnM은 EVBM온산을 온산제련소 인근 부지에 건설하여, 기존 동제련소 인프라를 활용하고 원가경쟁력을 확보한다. 또한 오랜 기간 동 제련 사업에서 확보한 글로벌 소싱 네트워크와 습식·건식 제련 기술력을 통해, 핵심경쟁력을 차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 MnM은 1단계 투자에 이어 2단계로 새만금에 40,000톤의 컴플렉스 공장을 증설하여, 2029년에는 전기차 약 125만대 규모에 해당하는 황산니켈 62,000톤(니켈 메탈 기준)을 생산할 예정이다. 새만금에 전구체 생산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인 그룹 계열사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과의 시너지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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