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시장 확대 및 미래 먹거리 확보 위한 투자 지속

(왼쪽부터)김보현 부사장, 백정완 사장, 심상철 노조위원장이 지난 1일 대우건설 창립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사진=대우건설)
(왼쪽부터)김보현 부사장, 백정완 사장, 심상철 노조위원장이 지난 1일 대우건설 창립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사진=대우건설)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대우건설(047040, 대표 백정완)이 지난 1일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열어 앞으로 새로운 50년 성장을 통한 100년 기업으로의 도전을 다졌다.

이날 기념식은 서울 중구 대우건설 본사에서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과 임직원, 직원노사협의회, 노동조합 등 총 2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백 사장은 기념사에서 "이제껏 선배들이 일궈온 대우건설의 50년을 넘어, 고객과 임직원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행복을 나누는 우리들만의 이야기로 새로운 역사를 채워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대우건설인의 내재된 DNA를 발현해 국내를 넘어 해외 곳곳에 우수한 시공능력을 알리고, 건설을 넘어 제2의 성장엔진을 발굴해 새로운 차원의 대우건설로 변모하는 50년을 만들어갈 것"을 주문했다.

1973년 11월 1일에 설립된 대우건설은 지난 50년간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중심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건설회사로 성장해왔다.

1998년 외환위기를 거치고 2000년 12월 대우그룹에서 독립한 이후 수차례 대주주가 바뀌는 역경 속에서도 국내외 건설산업을 선도해왔다.

대우건설은 100년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해외건설 시장 확대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전통적으로 강점을 가지고 있는 나이지리아, 이라크, 베트남, 리비아 등 거점시장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 영역을 확대시키며 신시장 개척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체코, 폴란드에서 진행되고 있는 신규 원전 사업에 팀코리아 시공주간사로 참여하면서 유럽시장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지난해부터 나이지리아, 베트남, 필리핀, 투르크메니스탄, 케냐 등 국가정상급 지도자들을 만나며 수주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

아울러 도심항공교통(UAM) 사업 진출을 위한 국토교통부의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사업에 컨소시엄 주관사로 참여하고, 신재생 친환경 에너지 분야 강화를 위해 육상·해상 풍력발전, 소형모듈원전(SMR) 등에도 투자하며 경험을 축적해가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수소융합 얼라이언스'(H2Korea)에서 주관하는 수전해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 공모사업에 한국동서발전과 공동으로 참여하는 등 국내 수소사업도 추진 중이다.

무엇보다 중흥그룹 편입을 통한 지배구조 안정화가 대우건설 미래 50년 도전의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그룹 편입 이후 대우건설은 지난해 연간 매출 10조 4192억원, 영업이익 7600억원을 올리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199.1%, 올해 3분기까지 176.6%로 감소하는 등 체질개선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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