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2644억원···전년比 15.1% 감소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DL(000210, 대표 김종현)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26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감소했다. 순손실은 509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고 매출은 456억원 증가했다.

주요 자회사별로 보면 DL케미칼이 수요 약세 속에서도 전분기 대비 정기 보수 관련 기저효과와 고부가 제품 개발·판매로 매출이 증가했다.

친환경 고무 사업을 하는 카리플렉스는 주요 고객사가 구매량을 확대하면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DL에너지도 국내외 발전 자산들의 안정적 사업 운영으로 호실적을 냈다.

호텔 브랜드인 글래드도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기업과 외국인의 수요가 증가해 실적이 성장했다.

반면 석유화학사인 크레이튼은 유럽 지역의 수요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주요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손실이 불가피했다.

DL 관계자는 "4분기에는 주요 화학사들의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DL케미칼은 고부가 제품의 판매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고, 크레이튼은 원재료 가격 안정화 흐름에 따라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카리플렉스는 주요 고객사들이 하반기 들어 구매를 지속해서 확대해 4분기 매출이 더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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