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제지 사태 남은 미수금 4333억원

(사진=키움증권 제공)
(사진=키움증권 제공)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키움증권(039490, 대표 황현순) 이사회가 황현순 대표의 자진 사임에 대한 결정을 보류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 이사회는 전날인 16일 황 대표의 사의 표명에 따른 후속 절차를 장시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키움증권 측은 “이사회는 대표 거취에 대한 결정을 보류하고, 추후 이사회에서 재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황 대표는 영풍제지(006740) 사태와 관련해 대규모 미수채권 발생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기 위해 이사회에 사임 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이사회가 황 대표 거취에 대한 결정을 보류하면서 후임 대표 인사를 논의하는 절차도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 이사회 일정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사태로 발생한 4943억원 규모의 미수금 중 610억원을 반대매매를 통해 회수했고, 남은 미수금 4333억원을 4분기 실적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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