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가능 거리 최대 800km, 추후 1000km로 확대 계획

만트럭버스의 대형 전기트럭 ‘MAN e트럭’. [만트럭버스 제공]
만트럭버스의 대형 전기트럭 ‘MAN e트럭’. [만트럭버스 제공]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만트럭버스 그룹(MAN Truck & Bus SE) (이하 ‘만트럭’)이 대형 전기트럭인 ‘MAN e트럭’의 공식 판매를 개시하고, 화물운송 시장에서 탄소 배출량 저감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해나간다.

MAN e트럭은 공식 판매 개시 이전에 이미 600여 건의 주문 문의가 접수됐으며, 고객 인도는 2024년 초에 개시될 예정이다. 현재 주문 문의가 지속해서 증가함에 따라 만트럭은 2025년부터는 뮌헨 공장에서 전기차 대량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프리드리히 바우만 만트럭버스 그룹 부회장은 “2015년에 체결된 파리 기후 협약에 따른 ‘지구 평균기온 상승 1.5도 이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만트럭은 꾸준히 노력해 왔으며, 이번 MAN e트럭의 출시는 그 노력의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30년까지 유럽에 등록된 만트럭의 트럭 2대 중 1대가 전기트럭으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전국적인 충전 인프라 구축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며, “앞으로 전기트럭의 보급 활성화를 위해 4000MW급 충전소가 독일에는 4000개 유럽 전체에는 5만 대 이상의 대폭적인 확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MAN eTGX와 MAN eTGS는 상용화에 특화된 새로운 배터리 기술 개발에 매진해 온 만트럭의 노력에 힘입어 고객의 요구에 따라 배터리 구성을 다양하게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캡 아래에 설치된 2개의 표준 배터리와 트럭 측면에 최대 4개까지 추가 설치가 가능한 배터리는 최대 480kWh 급의 여유로운 배터리 용량을 제공하며, 하루 최대 800km까지의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여기에 특별히 개발된 NMC 셀 기술과 온도 관리 기술에 힘입어 배터리 팩을 컴팩트하게 구성하면서도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었으며, 일상적인 충전시설을 사용하거나 낮은 기온 속에서도 빠른 충전이 가능하고 배터리 수명 역시 더 길게 유지할 수 있다.

MAN e트럭에 장착된 전기 모터는 최고출력 ▲333마력(254kW) ▲449마력(330kW) ▲544마력(400kW)을 지원하며, 최대토크 ▲81.6kg•m(800Nm) ▲117.3kg•m(1,150Nm) ▲127.6kg•m(1,250N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회생제동 시스템 역시 지원한다. 전기 모터는 제동 단계에서 사용 요건에 따라 발전기의 역할을 하며 트럭의 운동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한다. 이때 최대로 확보되는 전력은 전기 모터의 출력과 같기 때문에 고성능 디젤 엔진의 브레이크와 동일한 성능을 보인다.

만트럭버스의 대형 전기트럭 ‘MAN e트럭’. [만트럭버스 제공]
만트럭버스의 대형 전기트럭 ‘MAN e트럭’. [만트럭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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