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친환경 합성고무 원료 연구개발에 매진할 계획

정일택(왼쪽) 금호타이어 대표와 말터 볼파르트(오른쪽) 신토스 합성고무부문 연구소장이 지난달 30일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제공
정일택(왼쪽) 금호타이어 대표와 말터 볼파르트(오른쪽) 신토스 합성고무부문 연구소장이 지난달 30일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제공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금호타이어(대표 정일택)가 지난 30일 유럽 석유화학 그룹 신토스(Synthos)와 지속가능한 타이어 원재료 공동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앞으로 바이오 부타디엔(Bio-BD, 타이어 원재료 중 석유계 원료로 만들어내는 부타디엔 가스 대신 알코올에서 생산하는 친환경 가스)을 활용한 NdBR(울트라하이시스폴리부타디엔고무, 반발탄성∙내마모성∙분진저감이 우수해 타이어와 골프공 등에 적용함)을 공동으로 연구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타이어 제조 공정에 친환경 합성고무 사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독일, 체코, 폴란드에 생산기지를 둔 신토스는 자사 포트폴리오에 대해 ISCC+(유럽연합 재생에너지 지침 제도) 인증을 받았으며, 2027년 완공을 목표로 바이오 부타디엔 제조 공장을 건설하는 등 타이어 제조기업들이 환경적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2022년 이미 지속가능한 원재료를 55% 적용한 타이어를 개발했으며, ESG 경영 실행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한국ESG기준원의 2023년 ESG평가에서도 A등급을 획득했다.

또한 올해 지속가능 원재료를 80% 적용한 타이어를 개발에 성공했으며, 2045년에는 천연기반 재료와 재활용 재료만을 사용한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MOU도 금호타이어의 친환경 타이어 개발을 위한 행보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는 “지속가능한 타이어 제품 개발은 비즈니스를 지속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실행해야 할 과제”라며, “전세계적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과 협업하며 꾸준한 투자와 집념으로 선도적이고 혁신적인 친환경 원료와 타이어 제품을 개발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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