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트아동복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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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주길태 기자] 홀트아동복지회(회장 신미숙)가 ‘기댈 어른의 빈자리’ 캠페인을 통해 자립준비청년들을 응원하고 있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과 공동생활가정(그룹홈)에서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가 되면 보호조치가 종료되어 스스로 자립해야 하는 청소년들을 말한다. 홀트아동복지회는 자립준비청년을 응원해줄 기댈 어른이 되어주고자 ‘기댈 어른의 빈자리’ 캠페인을 실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과거에 비해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원 정책이 개선되고 있다. 실제로 자립준비청년들이 5년간 받는 자립수당은 매월 40만원으로 증가하였고, 지자체가 제공하는 자립정착금 또한 올랐다. 그럼에도 자립준비청년의 홀로서기는 여전히 녹록지 않다. 

홀트아동복지회가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연구보고서 ‘자립준비청년의 실태 및 욕구조사를 통한 자립지원방안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참여 대상자 105명 중 97%가 정서지원을 가장 의미있는 활동으로 기억한다고 응답했다. 정서지원 중 가장 도움이 되거나 유익했던 활동으로는 경제교육과 멘토링 및 심리상담을 꼽았다.

캠페인을 통해 자립준비청년의 진학부터 취업준비, 자기계발 등의 자립지원뿐 아니라, 긴급 상황에 놓인 자립준비청년에게 의료비와 생계비를 지원하는 위기지원, 진로 및 고민 상담 등 정서적으로 지원하는 멘토링지원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실제로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에 참여했던 신민규(27) 씨는 자립준비청년 취•창업지원사업으로 전문 교육을 받고 스포츠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고, 대학교 조리학과에 다니는 김창호(가명, 20) 씨는 자립준비청년 대학지원사업을 통해 요리대회를 준비해 ‘한국국제요리제과 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홀트아동복지회는 자립준비청년 지원 캠페인 '기댈 어른의 빈자리' 참여 후원자에게 ‘선인장 텀블러’를 제공하고 있다. 선인장 텀블러에는 자립준비청년 작가 ‘SKI’의 그림과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선인장’은 척박한 환경에서도 강한 생명력으로 견뎌내며, 떨어져 나간 조각에서 다시 싹을 틔워 자라난다는 점에서 자립준비청년들의 삶을 대변한다. 

선인장 텀블러는 110년 전통의 스위스 보틀 브랜드 SIGG(지그)의 사회공헌협력으로 제작되었으며, 매월 2만 원 이상 신규 정기후원자 500명에게 선착순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신미숙 홀트아동복지회장은 “해마다 2,500여 명의 자립준비청년들이 자립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이들에게 경제적 지원은 물론이고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와 따뜻한 격려 역시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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