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7일까지 외부인사 포함 '롱리스트' 확정

포스코홀딩스 출범 당시 최정우 회장 /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홀딩스 출범 당시 최정우 회장 / 포스코홀딩스

[증권경제신문=김성근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군에서 제외됐다.

3일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개최된 제4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추천위)에서는 그간 지원서를 제출한 내부후보에 대한 1차 심사를 통해 다음 단계인 ‘평판조회대상자’로 8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추천위에 따르면 이번 결정에는 추천위 소속 위원들이 전원 참여했고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눈에 띄는 것으로는 내부후보 대상자 리스트에는 지난 2018년 7월 포스코그룹 회장에 오른 최정우 회장은 제외됐다.

특히 추천위는 최 회장 스스로 차기 회장 후보군에 들어가기를 원치 않았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별도 설명을 하지 않았다.

추천위는 이번 심사에서는 앞서 발표한 5가지 후보 기본자격요건(경영역량, 산업전문성, 글로벌역량, 리더쉽 등을 평가했다. 특히 지난 30년간의 개인이력과 최근 5년간의 사내 평판 및 평가 기록, 그리고 포스코그룹을 책임질 새로운 미래 리더쉽과 관련한 제반 판단 요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결정된 평판조회대상자는 신뢰할 수 있는 외부전문기관에 평판조회를 의뢰해 8일까지 결과를 돌려받게 된다. 이후 그 내용을 반영해 오는 10일 제5차 후보추천위원회에서 '내부롱리스트후보자'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재 모집중인 외부후보에 대한 평판조회 결과까지 취합되면, 오는 17일 '내외부롱리스트'를 최종 확정해, 외부 저명인사로 구성된 '후보추천자문단'의 의견을 받을 계획이다. 

같은날 박희재 후보추천위원장은 "포스코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새 그룹회장을 선발하는 중차대한 임무앞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며, 끝까지 공정하고 엄정한 선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최 회장 외에 포스코그룹 내부 인사 중 차기 회장 후보로는 그룹 핵심인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이 우선 거론된다. 재무통인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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